위치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리 산 47-6
장소 소개
삼마치고개 인근 공원에 있는 삼마치고개 표석
1.4 후퇴로 피난을 떠난 피난민들은 삼마치고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미군의 피난민 정책으로 길이 봉쇄된 탓이었다. 피난민들은 한겨울의 산길 한가운데서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밤을 지새웠다.
다음 날 아침, 작은 전투기가 오가더니 얼마 되지 않아 여러 대의 거대한 전투기들이 몰려왔다. 폭격이 시작되었고 앙상한 겨울 숲은 말 그대로 불바다가 되었다. 화염을 피해 비탈로 피한 사람들에게는 기관총이 발사되었다. 3천여 명에 달하는 피난민들은 지옥을 경험했다. 9km에 달하는 삼마치 고갯길은 그날 시체로 뒤덮였다. 시체를 밟지 않고 지나가기 위해 까치발을 들어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미 5공군 소속 6147 정찰기 부대는 이날의 작전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10:15에, Passport5 에서 발진한 4대의 F4U Corsair 전폭기가 DS0362(삼마치 고개) 지역에 있는 3천 명의 피난민에게 네이팜탄, 폭탄, 50구경 기관총으로 폭격 을 했다…횡성읍(DS 1149)에 있던 ‘Donkey 14(지상 통제관의 호칭)’는 50%가 적군 이라고 했고 50명이 사망했으며 결과는 관찰할 수 없었지만 훌륭한 작전(excellent coverage)이었다.”
당시의 기억을 전하는 안내판은 삼마치고개를 넘는 도롯가에 설치되어 있다.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가 십상이다. 안내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왜 안내판을 이곳에 설치하지 않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홍천 삼마치고개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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