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소개
북한군 복장을 한 군인들이 마을로 들어왔다. 주민들은 또 다시 북한이 마 을을 장악한 줄 알고 환영인사를 나갔다. 밉보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 었다. 군인들은 환영하러 나온 주민들을 갑작스럽게 학살했다. 자기 집에 그 군인 들을 재워 준 사람은 군인들의 옷 속에 태극기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강원도 사람들은 그러한 군인 부대를 ‘홀치기 부대’라고 불렀다. 속초뿐 아 니라 고성, 양양 등 강원도 곳곳에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국군은 왜 굳이 북한군 복장을 입고 마을에 들어왔을까.
전쟁 전 이 지역들은 38선 이북 지역이었다. 잦은 전투로 인해 지역의 점령군은 수시로 바뀌었다. 한국군은 지역 주민을 원래 적국의 국민이라고 여겼을 것 이다. 불과 몇 달 점령하지도 못한 채 퇴각하던 한국군은 채 색출해내지 못한 ‘빨갱이’들을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기 위해 일부러 북한군 복장을 입었다.
‘홀치기’는 한꺼번에 많은 물고기를 잡는 낚시기법을 뜻한다.
부월리 학살지. 지금은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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