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문학관)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89-19
(소화다리)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661
장소 소개
태백산맥문학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읽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면 좋을 곳이다. 혹 아직 읽지 않았더라도 태백산맥 문학관과 소설 속의 내용을 재현해 놓은 공간들이 흥미롭다. 『태백산맥』은 여순항쟁부터 한국전쟁까지의 기간 동안 보성 벌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여 년 가까운 집필기간, 1만 5천 매가 넘는 분량, 단순히 소설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태백산맥』이 탄생했다. 한국전쟁을 공부하며 『태백산맥』이 단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기도 했다.
소설의 배경이 된 벌교 일대는 일제시기 농민운동과 사회운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그런 이유로 해방이 되자 신속하게 인민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인민위원회는 보성군청을 접수하며 당시 남한 사회 전체의 정치경제적 과제였던 친일파 처단과 토지개혁 등에 나선다. 미군정이 지역의 인민위원회들을 해체하며 친일 정치세력을 재등용하고 토지개혁을 무산시키면서 점점 좌우의 갈등은 심화된다.
여수 14연대 군인들의 봉기는 그런 와중에 발생했다. 토벌군에 쫓겨 봉기군이 벌교로 들어오자 숨죽이던 좌익들이 다시 일어난다. 소설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염상진은 이 시기를 혁명의 ‘결정적 계기’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들의 혁명은 불과 3일 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이후 빨치산 투쟁으로 이어진다.
소화다리
태백산맥 문학기행 코스를 걸어봐도 좋겠다. 거리가 멀지 않아 조금 긴 산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곳곳마다 설치된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가이드 없이도 혼자 걸어볼 수 있다. 벌교천에 있는 소화다리에선 소설 속에도 나오는 것처럼, 빨치산과 토벌군 양측에 의한 학살이 있었다. 코스를 따라 걸으며 당시 혼돈스러운 상황에 벌교의 사람들은 어떤 삶의 시간을 살아냈을까 생각해봐도 좋을 것이다.
전남, 전북, 지리산의 다른 장소 보기
여수, 순천
구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