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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광역지방자치단체
전라남도
기초지방자치단체
구례군
사건연도
1948
가해주체
사건유형
저항
세부사건
여순항쟁
장소유형
임야
1 more property

위치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길 10

해설 영상

장소 소개

뱀사골 등산로에 있는 석실 안내판
뱀사골은 지리산 아흔 아홉 개의 골짜기 중 가장 넓고 풍경이 좋은 곳이다. 깊은 골짜기이면서 널찍한 공간을 가진 탓에 이곳은 많은 빨치산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보면 전라도 5개 지구당 빨치산이 모여 체육대회 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소가 바로 뱀사골 초입의 ‘달궁’이다. 빨치산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던 만큼 달궁은 군대와 경찰의 주요 토벌 대상지였고, 충돌 과정에서 많은 죽음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만수천을 왼쪽에 둔 채 등산로를 30분 정도 올라가면 ‘석실’(石室)이 나온 다. 말 그대로 바위로 만들어진 방이다. 커다란 바위들이 얽히고설키며 그 사이로 자연스레 동굴이 만들어졌다. 들어가 보니 사람들 서너 명이 지낼 법한 공간이 있 었다. 이곳에서 빨치산들은 소식지나 교육자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사한 기능을 하던 빨치산들의 다른 ‘비트’(당시 빨치산들이 쓰던 말로 ‘은거지’를 의미한다) 에선 등사기와 잉크 등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잉크 뚜껑을 열어보니 마르지 않은 잉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뱀사골 석실
뱀사골 등반 전후로 탐방안내소 2층에 있는 빨치산 전시관에 방문해봐도 좋을 것이다. 빨치산과 토벌작전에 대한 꽤나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시 마 지막에 소개된 토벌대 전투경찰대대장이었던 차일혁의 말을 소개한다.
“지리산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군경과 빨치산들에게 물어보라! 너희들은 왜 죽었느냐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혹은 공산주의를 위해서 죽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자 몇이나 있겠는가?”
토벌작전을 그저 전공이나 희생으로만 기억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탐방안내소 주변에 있는 전적비와는 전혀 다른 시각이었다. 실제 차일혁은 빨치 산 사령관이었던 이현상을 사살했으나 그의 시신은 예우를 갖춰 직접 수습했다. 또한 그저 토벌의 대상이었던 빨치산들에게 적극적으로 귀순을 권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뱀사골 탐방안내소 2층에 있는 빨치산 전시관
빨치산 전시관에 전시된 여수 서국민학 교 사진.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을 반란 공비, 폭도라 쓰고 있다.
뱀사골 탐방안내소 뒤편에 빨치산 토벌 과 관련한 여러 현충기념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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